[연애중 고민]

진심어린 상담 좀 해주세요... 너무힘들어요

2017년 10월 1일 5:37:08 오전
물병자리
저에겐 2년 가까이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미국에 간지 2개월이 되갑니다. 4개월후면 돌아오고요.
가기전 남자친구는 저한테 너무 잘해주었고 울며 보고싶을거라하며 커플링도 맞추고 갔습니다.
미국에 간지 한달쯤 되었을때 연락을 뜸하더군요. 미국에가니 제가 없어도 살수있을것같대요. 한국에있을때 제가 여사친을 만나는걸 싫어했던것, 저한테 맞추었던것들이 다 생각이 났고 행복했지만 맞추는게 힘들었다네요. 전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저 행복했어요.
남자친구는 저를 어느정도 정리를 했나봐요 생각할 시간을 달래요. 권태기같은것이 왔고 제 눈치안보고 자유도 누려보고싶답니다. 그래서 처음에 두번은 울며 붙잡았어요. 그래도 변함이 없자 저도 자유를 즐기라고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했습니다. 그리고 하루있다가 너무 힘들어서 잠깐 미쳣다고.. 외로워서 그런거같다 하며 더 노력하기로했습니다.
전 너무 힘들었지만 남자친구를 사랑하기에 알겠다했어요.
제가 다음달에 미국에 세달을 가기로해서 비행기표도 예매해놓고 준비도 다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제 통화하는 말투가 시큰둥하더니 ㅁ슨일 있냐고 묻자 놀고싶다더라고요. 너무 일만하니 힘들데요.
그러더니 미국에서 세달동안 같이 살면 저녁에 매일 같이 있는건데 힘들것같다네요. 새벽까지 친구나 회사사람들이랑 술마실수도 있는데 제가 신경쓰인대요. 그래서 연락만 잘하고 믿음을 주면 이해해준다했습니다. 그래도 계속 놀고싶고 자유롭고싶고 그렇대요. 2달로 줄이면 안되냐네요. 전 그런 얘기들을 또 듣고 너무 힘들고 그래요.. 그래서 그럴거면 두달이나 세달이나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했어요. 비행기표도 취소하는게 나을거같다고 했어요. 그리고 카톡은 안하고있습니다.. 이걸 어떡하면 좋을까요.. 전 예전처럼 돌아가고싶은데, 얼굴보면 서로 또 좋을것같은데 남자친구가 변했어요..ㅠㅠ ... 저를 잃을까봐 항상 안절부절하던 사람이 너무 태연하게 말을하네요..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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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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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
    아구ㅠㅠ 힘드시겠어요ㅠㅠ 계속 곁에 있을 때 남친분께 쓰니님은 자신의 일상을 이루는 중요한 일부이고, 너무 자연스러워서. 쓰니님이 없는 세계는 상상도 어려웠나봐요. 그랬지만 막상 떨어져보니 여자친구가 곁에 없어도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았고 오히려 현재 주어진 자유의 공기가 달콤하게 다가오나 봅니다. 자신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겨 3개월이란 긴 시간을 기꺼이 할애 해 함께 하고자 하는 여자친구의 마음에 고마워 하기보다, 모처럼 얻은 자유를 다시 헌납하는 것 같아 말 바꾸는 남친분. 안 간다고 하신건 잘 한 것 같아요.. 쓰니님께서 3개월간 가신다 해도 옛날처럼은 솔직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남친분은 현재가 즐거워서 맘껏 즐기고 싶나봐요.. 쓰니님도 힘드시겠지만 마음의 크기를 전보다 줄여보심이 어떤가요ㅠ 쉽지 않은건 알지만요ㅠ 저도 2년 조금 못 되게 만났던 연인과 6개월간 어학연수 중에 이별한 경험이 있어서 댓글 달아봅니다.
    10월 01일 2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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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코박사
    진심어린 조언드릴게요.

    지금까지 주어진 상황에서 보았을 때, 상대방은 글쓴이와의 시간보다 미국에서 보내는 자신의 시간이 더 만족스럽습니다. 글쓴이와 멀어진 상황에서 글쓴이에게 들이는 노력은 힘도 들고 귀찮은 것이지요. 이 때문에 글쓴이와 헤어지려 하는 것입니다. 마음은 식은 상황인데 막상 인연을 끊으려니 너무 힘들기 때문에 본심과 다른 행동을 자꾸 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그 갈등이 계속되어, 글쓴이의 방문 기간을 두고 왔다갔다 하고 있네요.

    일단 미국은 안가는 편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직 잘 파악은 안되지만,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상대방의 반응과 상관없이 님도 행복하게 잘 지내는 모습 보여주면서 그 사람을 삶의 우선순위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헤어지라는 뜻이 아닙니다. 상대방에게 거리를 두면서 글쓴이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하려는 것입니다.
    어차피 글쓴이가 원하는 건 상대방이 나라는 사람을 가장 사랑하도록 만드는 것이겠지요?
    상대방이 헤어지자 할때 붙잡고 상대방이 만나자 할때 미국으로 간다면, 글쓴이에 대한 소중함을 알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역으로 글쓴이는 상대방이 없으니까 난 이러이러한거 하면서 잘 지낸다는 것을 보여주고 이 틈에 동성친구들과 여행도 종종 다니고 행복한 모습들 보여준다면, 내가 없어도 상대방이 잘 지내는 모습에 점점 아쉬운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이성친구와 만나면서 질투심은 유발하지 마세요.) 상대방의 몸을 컨트롤 하려고 하지 마시고 마음을 컨트롤하려고 하세요. 회식자리에 앉아 있어도 당신의 생각으로 꽉 차게끔 말입니다.

    아마 그 동안 헤어지자 말자 당신의 감정을 들었다 놨다 할 가능성 매우 높습니다. 그때마다 힘드시겠지만 이유만 간단히 묻고, "그래 알았어. 잘 지내." 라는 식으로 쿨하게 반응하시면 또 상대방이 며칠뒤 붙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4개월만 감정컨트롤 잘 하시고 상대방의 반응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항상 평온하고 행복한 모습 보이면 이후 상대방이 돌아왔을때 당신의 소중함을 더 잘 알 것입니다.
    10월 04일 13시 2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