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에게 궁금]

나에게 관심 없는듯한 소개팅남

2017년 11월 6일 4:29:09 오전
달과별
엄마 친구 아들을 소개팅 비슷하게 해서 만나게 됐습니다.
저는 몇 년간 연애를 안하고 외로운 상태고, 최근 일 땜에 새로운 도시로 이사를 오게 되었구요. 그 분은 제가 사는 곳 근처에 살고 계신 분입니다.
만나기 몇일 전부터 매일 카톡을 보내주고, 자상한 연락 때문에 만나기 전부터 마음이 많이 열린 상태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났을 때는 조금 어색하기는 했지만 본래 내성적이고 진중하신 분이라 들어서, 원래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대화가 자주 끊어져서 제가 얘기를 좀 많이 했구요ㅠ
밥은 그분께서 사셨고, 네시간 반 정도 밥 먹고 차를 마셨습니다.
저를 보러 먼 거리를 운전해서 와 주셨기 때문에, 들어가실 때 잘 가셨다고 연락 주시라고 했고요, 집에 가시고 나서 잘 들어왔다고 연락 왔습니다.
앞으로 뭐 물어볼거 있거나 하면 언제든 연락하라면서, 다음에 자기 사는 곳에 놀러오면 밥 사준다고 했어요. 자기 도시 구경도 시켜준다고 했고요.
그런데 그 이후로 연락이 끊어졌답니다. 제가 이틀 후에 어떻게 지내시냐고 문자 하니까,
세시간 반 동안 답장이 없다가, 어머니께서 많이 편찮으시다고 하네요.
제가 다음주쯤 오빠 사시는 곳 갈 일이 생긴다고 하니까,
언제 오냐고 묻지도 않습니다. 묻는 말에 대답만 하고, 저에게 궁금한 것도 없어 보여요.
그래서 제가 금요일쯤 갈것 같다고 하면서, 시간 되시냐고 하니까
별일 없다고 그날 만나자고 하는데,
대화는 자꾸 끊어지고 먼저 연락하는 일 없습니다.
제가 이틀쯤 후에 다시 문자 보내서, 어머니 괜찮으시냐고 물어보니까
몇시간 뒤에 답문이 아직도 안좋으시다면서...고맙다고 하네요. 그 이후로 별다른 대화는 오고가지 않았답니다.
만나기로 한 날 까지 일주일 남았는데,
만날 때 까지 연락 안오면 그냥 저도 접고 혼자서 그 도시 다녀오고 연락은 하지 말까 생각 중이랍니다.
저한테 관심이 없는 것 같은데,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원래는 소개팅 후 상대방한테서 먼저 연락 없으면 금방 접는 타입인데, 이번에는 정말 용기 내서 선톡 두번 했는데, 뭔가 분위기가 무겁고 대화가 끊어지는 느낌이라 용기가 안 나요. 상처 받을까봐 두렵고, 상대방에게 억지로 부담주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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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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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mdole
    할만큼 하신거같은데요?
    금요일날 몇시에 볼수있냐고 그 분한테 먼저 연락이 왔으면 좋겠네요ㅠ
    조금은 엄마친구 자제분이라 예의상 연락주고받고 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목요일까지 금요일 만남에 대해 남자분한테 연락이 없다면 저는 접을거같네요.
    정말 더이상의 연락없고 어머니가 너무아프셔서 눈코뜰새없이 바쁘고 님이 금요일날 그 근처에 간다는것도 잊은거면 어머니 다 나으시면 연락 주시겠죠.
    11월 06일 2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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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과별
    gomdole님 답글 감사드려요~ 제가 여기서 궁금한 점은... 다음주 금요일에 시간 되냐고 제가 먼저 물어봐서 보는걸로 일단 얘기가 된 상태인데, 저쪽에서 연락 안온다고 해서 제가 아무 연락 없이 없었던 일 처럼 하는게 예의에 어긋나는 건 아닌가 해서요. 어차피 저쪽에서도 제가 연락 안하길 바라고 있을 지도 모르겠고, 어쩌면 저랑 저렇게 느슨하게 약속해 놓은거 (금요일날 보자고만 했고,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얘기 안됐어요) 자체를 까먹을 수도 있는데, 제가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서 연락 안오면 그냥 연락 안하는게 이상한 행동은 아니겠죠? 어차피 끝난 상황일 수도 있는데, 왜이리 신경이 쓰이나 모르겟어요... 연락 기다리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혹시나 무슨 연락 없는지 계속 기다리게 되고요. ..
    11월 07일 1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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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
    마음이 많이 열린상태에서 만나셨으니 그에 상응할정도로 응답이 오기만 했어도 자연스런 연애로 이어졌을것 같은 사연이군요.

    양다리걸치고있을것같은 느낌도 듭니다만,

    남자쪽이 직업적으로나 재산적으로나 여자에게 크게 맞출필요가 없는 사람이어서 그러는것 같다는 느낌도 드네요.
    11월 14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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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마기
    깔끔정리

    1. 남자의 어머님 아픔 (사연자 어머니의 친구분)

    2. 남자는 부모님을 많이 생각하는거 같음.

    3. 어차피 어머님의 친구분이고 가서 OOO의 딸이예요.
    같이 오빠하고 밥을 먹었었는데, 어머니가 아프시다고 신경
    을 많이 쓰는거 같아서 괜찮으신가 뵈로 왔어요. 라고
    하시는게 좋을듯

    4. 남자가 관심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어머니가 아프다보니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봄. 결혼한 사이도 아니고 애인인
    상태도 아니니 좋은 마음으로 만나는거라면 3번처럼 행동
    하시는것도 나쁘지는 않겠네요
    11월 15일 0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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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과별
    [원글이] 며칠 안들여다본 사이 많은 분들이 답글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우선 업데이트를 좀 드리자면... 만나기로 한 이틀 전인가 먼저 언제 오냐고 문자가 왔고, 뭐 먹고 싶냐고 맛있는거 사준다고 해서 일단 지난주 금요일 저녁 시간에 만났어요. 저는 그 도시에서 낮에 처리할 일이 있어서 날씨가 매우 추운 날임에도 불구하고 그쪽으로 갔구요. 그 오빠가 퇴근하시고 나서 만났답니다. 지난번에 제가 밥을 얻어 먹어서, 이번에는 제가 사겠다고 했는데도, 제가 그 도시까지 왔는데 자기가 사준다면서 맛있는 밥을 사주셨고... 날이 너무 추워서 집까지 데려다 주신다고 하셔서 한시간 거리의 집까지 운전해서 데려다 주셨어요. 매우 예의 바르고 세련된 매너가 몸에 배인 분이에요... 식사 할 때도 반찬도 접시에 덜어줄 정도로 자상한 타입이에요. 그런데 역시 다음에 보자고 하고 그 다음에 별다른 연락은 없어요. 지금은 특히 2주간 다른 나라로 가족 여행을 가신 상태고요. (이것에 대해서는 그분이 그전부터 이야기를 했었어요)... 저와 그분이 살고 있는 이곳도 해외입니다.

    위에서 어떤 분이...그분이 직업적/재산적으로 아쉬울 게 없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네, 그분은 매우 성실하신 분이고 꾸준하게 쭉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해오신 분이세요. 집안이나 직업으로만 보자면 저도 절대 아쉬울 건 없답니다. 다만, 그분께서는 예의만 갖추시는 것 같고, 저에게 별다른 매력을 못 느끼신 것 같네요ㅠ.ㅠ 제가 밥을 두번 얻어먹어서 마음이 불편하기는 하지만, 더 이상 연락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이제 잊어버리고 제 생활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잠시 반듯하고 멋진 분 만나게 돼서 설레였답니다ㅠ.ㅠ

    답글 주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11월 16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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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과별
    [원글이] 아, 그리고 위엣분 께서 그분 어머니께 연락 취하는 것을 제안 하셨는데, 제가 별로 부담이 되고 싶지 않아서, 그 오빠께만 어머니 안부 물어봤고, 그분 어머니께는 따로 연락은 취하지 않았어요. 대신 저희 어머니께 그 상황을 말씀 드려서, 어머니께서 그 오빠 어머니께 안부 카톡 하셨다고 들었구요. 이 오빠랑 만난 당일날 그 오빠를 통해 오빠네 어머니께서 주신 선물 (제가 직업 떄문에 이분들이 사는 나라로 나라를 옮겨 이사를 오게 된 상황이라...주방 용품과 찻잔 셋트 등을 선물로 주셨어요) 을 받고 고맙다고 제가 카톡 보낸거 이후로, 그 어머니께 직접 연락은 제가 자제하고 있어요. 제가 자꾸 연락 드리면 저희 부모님도 걸려 있는데 이 오빠네 어머니께서 자꾸 저한테 신경을 쓰실 것 같고 (이 오빠를 만나기 전에는, 댁으로 밥 먹으러 오라고 하셨었어요), 저는 이 오빠랑도 이렇게 된 거, 부담 드리고 싶지 않아요...
    11월 16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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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루7
    진짜 어머님이 많이 아프신거면 지금 연락하고 그런 정신이 없을수도 있는거죠. 어느정도 아프신건지를 부모님통해서 확인해보시는것도 방법!
    11월 17일 20시 20분